[가볼만한 곳/백령도]뱃길로 4시간…눈길마다 비경

  • 입력 1997년 4월 13일 09시 11분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가 달라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북한 장산곶과 가까운 이 섬은 그만큼 전운과 긴장이 감도는 곳이지만 곳곳에 비경이 있어 한번 찾아볼 만하다. 더욱이 백령도의 교통 숙박사정이 최근 크게 좋아졌고 인당수를 옆에 둔 섬답게 심청각(沈淸閣)을 건립키로 하는 등 관광시설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백령도 옹기포항까지 종전에는 8시간 정도 걸렸으나 요즘은 쾌속선 백령아일랜드호나 데모크라시호로 4시간이면 닿는다. 또 10여개의 여인숙밖에 없었던 백령도에 모텔 6개가 들어섰다. 옹진군은 민박 60여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옹기포항 광장에는 백령도 주민들이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든 「통일염원 돌탑」이 있다. 옹기포항 남서쪽에 펼쳐져 있는 사곶해수욕장은 세계에서 두곳뿐인 천연비행장의 하나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 이곳은 길이 3㎞, 폭 3m의 천연활주로가 돼 비상시 군용기 활주로로 사용된다. 백령도의 중심지 진촌리에서 마을버스로 40분을 가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령도의 토속음식으로는 사곶냉면 전복 메밀칼국수 추어탕 염소탕 등을 꼽는다. 해삼 까나리액젓 미역 참다래 등의 특산수산물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趙健鎬(조건호)옹진군수는 『요즈음 백령도를 찾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며 『내년 중순 심청각이 완공되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편 문의 032―884―8700 〈백령도〓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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