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三韓)시대 역사를 복원하고 관련 유물을 전시하게될 삼한박물관 건립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결성된 삼한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李賢宰·이현재 학술원회장)는 최근 각계 인사를 초청해 전북 익산, 전남 영암 등 삼한지역 유적탐방에 나섰다. 책자발간 등을 통한 기금 마련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박물관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은 2백억원. 추진위는 이중 1백억원은 국비, 50억원은 도비에서 충당하고 나머지는 전남 나주 영암 함평 등 시군비와 일반인 모금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추진위는 나주시 반남면과 영암군 시종면 사이 삼한시대 고분 밀집 지역 3만여평에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립완공목표는 오는 2002년.
삼한박물관 건립추진은 그동안 역사적 인식과 연구가 절대 부족했던 마한 진한 변한 등 삼한 지역에서 최근 수장급 고분과 유물이 계속 발굴되는 등 삼한 역사의 복원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추진위의 柳寅鶴(유인학)집행위원장은 『삼한문화가 일본에 끼친 영향이 지대한 만큼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차원에서라도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일본의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도쿄대 명예교수, 우에다 마사키(上田正昭)아시아역사학회회장 등을 초청, 15차례 세미나를 갖는 등 삼한 역사를 활발하게 조명해 왔다.
추진위는 오는 6월 삼한 관련 논문집 「삼한의 역사와 문화」를 발간하고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나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