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21.2도까지 올라가는 등 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13일 서울시내 및 인근 유원지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로 붐볐다.
벚꽃이 만발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 윤중로에는 이날 오전 8시경부터 열린 「가족과 윤중로 벚꽃길 걷기대회」에 많은 시민이 몰려들었다.
윤중로 3㎞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벼운 옷차림을 한 7만여명의 상춘객이 몰려들어 꽃잎이 흰눈처럼 휘날리는 거리를 거닐며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로인해 이날 여의도 일대가 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보였고 여의도로 진입하는 서울교와 마포대교 원효대교 등에는 하루종일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과천 서울랜드에는 이날하루 3월주말 하루평균의 두배가량인 4만5천여명이 찾아왔고 용인 에버랜드에도 7만여명이 다녀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17만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지역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