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목포녹색연구회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 2백여명은 14일 오전 9시반부터 전남 영광군 삼호면 한라조선소 앞바다에서 선박 10여척을 동원, 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 저지를 위한 모의 해상훈련을 벌였다.
회원들은 이날 1백35t급 병원선을 핵폐기물 수송선으로 설정, 이 수송선의 연안접근을 막기 위해 소형 선박들이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고 고무보트로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의 저지훈련을 3시간여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 중단을 거듭 촉구한다』며 △대만 핵폐기물 대만내 저장 △정부의 핵발전소 건설계획 철회 △국제사회의 대만핵폐기물 북한반입 중지 노력 등을 촉구했다. 이날 해상시위에는 반핵시위 전문가인 브루스 아브라함 등 그린피스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목포〓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