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신나물 육지서도 재배』…경북 농진원 연구성공

  • 입력 1997년 4월 15일 08시 47분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각종 산나물을 육지에서 사계절 재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북도농촌진흥원 북부시험장 산채재배기술연구팀은 지난 5년동안 미역취 섬쑥부쟁이 눈개승마 전호 등 고급 산나물을 내륙지방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 연구팀은 11월하순경 0.05㎜비닐을 두겹으로 씌우고 밑거름으로 3백평당 △요소 15㎏ △용성인비 50㎏ △염화가리 10㎏ △퇴비 2천㎏을 사용했으며 이와 함께 땅속 25㎝지점에 15㎝간격으로 전열선을 깔고 이랑의 간격은 20㎝, 포기사이는 15㎝ 정도 띄워 모종을 심은후 가온하면서 야간보온을 위해 비닐하우스위에 부직포(不織布)를 덮어주었다. 그 결과 1월하순경부터 수확이 가능했고 노지재배(露地栽培)때 보다 수확횟수는 3배로 늘어나면서 수확량도 2배가량 증가했다는 것.특히 잎의 재생기간이 단축돼 한달에 한번꼴로 수확할 수 있고 상품성도 크게 향상돼 4월부터 9월까지만 출하되는 노지재배 산채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0571―859―5123 〈대구〓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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