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인터넷으로 사이버 구두쇠가 되세요」.
10원짜리 동전. 길거리에 떨어져 있어도 요즘엔 고개를 돌리고 마는 적은 돈이지만 한푼 두푼 쌓이면 큰 힘을 발휘한다.
우선 수시로 주고 받는 무선호출 서비스. PC통신에 가면 회사별로 마련한 호출 서비스가 있다. 통신에 접속해 있을 때는 40원의 전화요금을 들일 필요없이 삐삐를 여러번 반복해서 칠 수 있다. 물론 PC통신 이용료는 들겠지만 「01410」 「01420」 같은 통신전용 전화번호를 이용하면 기존보다 30% 싼 시내요금만 물면 되니까 그만큼 이익이라는 게 신세대들의 생각.
이러한 공짜 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이어진다.
SK텔레콤은 인터넷으로 문서호출을 제공하고 있고 서울이동통신은 전자메일을 통한 문자호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보다 강력한 인터넷 무선호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
이런 인터넷 서비스는 특히 학교나 회사의 근거리통신망(LAN)에서 이용할 때 전화비나 인터넷 접속료까지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더욱 짭짤하게 돈이 절약된다.
그 다음은 114전화안내. 통화당 80원을 지불해야 하는 전화번호 안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낭비.
「01410」이나 「01411」로 접속하면 하이텔 인포숍의 전화번호부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PC통신 안내는 무료이며 통화중같이 짜증나는 일도 없다. 한꺼번에 여러 군데의 전화번호를 찾아보거나 다른 지역의 전화번호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한국통신의 인터넷 전자 전화번호 서비스(eds. kornet.nm.kr)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현재 서울과 과천 광명시만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전국의 전화번호를 찾아볼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종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