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신이 팽배한 요즘 옛 어른들의 교훈을 되새겨보자는 의미에서 가정과 사회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적은 「오륜가」를 출품했습니다』
한글서예 「오륜가」로 서예부문 동아미술상을 수상한 여태명교수(원광대서예과)는 지난 7년간 자신이 개발하고 이름을 붙인 「민체」의 보급에 노력해왔다.
「민체」는 옛 민간소설이나 가사집 등에서 나타나는 일반인들의 서체중 장점을 빌려와 개발한 독특한 서체.
고대목판 인쇄본에서 남성적 느낌으로 나타나는 「판본」, 여성적인 단아함을 지닌 「궁체」 등에 비해 훨씬 다양한 감정표현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여교수의 설명.
여교수는 『이번 수상이 한글세대에 민체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