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휴대폰의 성능이 외국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7일 시판중인 국산 4개 및 수입품 3개 등 7개 디지털 휴대폰에 대한 성능시험 결과 수신감도 등 주요 기능면에서 국산품과 수입품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시간에 있어서는 삼성전자 「애니콜」제품이 가장 길어 연속대기 시간은 「애니콜」이 82시간, LG정보통신 「프리웨이」 73시간, 美 컬컴社제품(㈜한창 수입) 51시간, 美소니社 제품(코오롱 정보통신 수입) 49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완전충전시 연속통화 시간은 애니콜 2백46분, 소니社 제품 2백13분, 현대전자 시티맨 1백75분, 美모토로라 1백45분 등이었다.
모토로라 제품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복조성능면에서 5%가량의 신호가 잡음으로 변질돼 통화가 잠깐씩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 출력은 디지털 휴대폰 2백∼3백40mW(밀리 와트·전력단위) 아날로그 휴대폰은 4백∼5백mW 수준으로 모두 기준치인 4백∼6백mW(±50%)를 충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