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1세대로 20여년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병기화백(81)이 개인전을 열고 있다. 26일까지 가나화랑(02―733―4545).
「생트빅토와르 산에서의 독백」「웨체스터의 독백」등 풍경화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대부분이 미국과 프랑스에서 취재된 것으로 현실의 풍경에다 자신의 이상경(理想境)을 가미시킨 제3의 자연이다. 그는 이를 『현실과 상상의 갭을 형상화하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김화백의 그림에는 자를 대고 그은 듯한 직선이 등장, 화면을 긴장시키고 있다. 평양출신으로 일본도쿄에서 미술공부를 한 그는 서울대미대교수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등을 지낸후 미국으로 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