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우리에게 멀게 느껴지는 것은 우선 시제(時制) 탓이다. 시제가 과거형이라는 데 있다. 아무리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도 「생생」할 수가 없다.
시제를 뛰어넘자. 「역사신문」의 창간 취지다.
서기 「331∼384년」 일자(日字) 신문을 펼쳐보자. 「백제, 한반도 정세 주도권 장악」이라는 1면컷 제하에 『백제는…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구려는…매우 큰 충격에 빠져있다…』라는 기사가 실려 있다. 현장에서 기자들이 불러오는 「따끈따끈한」 내용이다.
2면에는 관련 사설이, 4면(국제면)에는 「게르만족 대이동 시작」이라는 외신이 눈에 띈다.
이번에 6권이 나와 1차분이 완간됐다.(사계절·각권 9,500원)
〈이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