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신]

  • 입력 1997년 4월 24일 09시 50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새로운 전시공간이 들어서 개관기념전을 열고 있다. 인사동 사거리 옛 서울은행 자리에서 문을 연 「갤러리상」(02―730―0030). 개관기념전은 「97한국미술의 시점과 모색」전. 24일까지 1부를 마치고 26일∼5월4일 2부가 진행된다. 2부 참여작가는 강상중 강성원 강애란 권여현 김경렬 김선두 김와곤 김진관 김학곤 김희영 도윤희 도지성 문봉선 박순철 박유아 왕형렬 이선우 이은호 이호철 조몽룡 조순호 최장한씨. ○…서울종로구소격동 국제화랑(02―735―8449)이 추상표현주의 구성주의 미니멀리즘 등 현대조각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각전을 열고 있다. 5월10일까지 계속되는 「현대조각걸작선」. 출품작가는 안토니 카로(영국) 도널드 저드(미국) 칼 안드레(미국) 루이스 브루주아(프랑스) 사이 톰볼리(미국 출신으로 로마에서 활동) 등 5명. 대부분이 현대조각의 전위적 흐름에 앞장서온 조각가들이다. ○…서양화가 이인현교수(한성대)의 개인전이 26일까지 인화랑(02―797―2331)에서 열리고 있다. 「4Dperspective―어두워질 때까지」란 타이틀의 이 전시회에서는 군청색 계통의 번짐이나 점들을 유화기법으로 표현한 판화들이 선보이고 있다. 제작과정의 시간적인 경과와 그 변화를 전시된 작품 전체를 통해 보여주는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대미대 서양화과 금년졸업생 10명이 제1회 그룹전을 마련한다. 30일∼5월6일 갤러리보다(02―725―6751)에서 열리는 「호흡」전. 그림그리기가 외부와 내부의 만남, 교차에 의한 끊임없는 순환작용인 호흡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전시회의 주제를 이처럼 정했다. 참여작가는 김관희 김매리 김준현 김한조 방성제 염윤석 정신영 조경란 최용신 황연주씨. 회화 설치 등 20여점이 전시된다. 이들은 『오랫동안 들여마시고 참아왔던 숨을 조심스레 바깥으로 내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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