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이색상품 「2만원으로 음악회-갈비까지」개발

  • 입력 1997년 4월 24일 20시 27분


경기 수원시가 『서울시민들이 수원의 자랑인 갈비도 먹고 시립교향악단의 공연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화제다. 수원시는 시립교향악단의 「2회 베토벤 페스티벌 콘서트」 공연이 시작되는 오는 5월15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을 출발, 수원 경기도문예회관을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계획을 짰다. 금난새씨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수원시향은 최근 국내 10대 교향악단의 하나로 뽑혀 실력을 공인 받았고 수원갈비의 뛰어난 맛도 식도락가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어 「패키지 아이디어」를 내게 된 것. 수원시에 따르면 45인승의 이 버스는 서울 예술의 전당 앞에서 5시에 출발해 오후 6시에 수원에 도착한다. 공연 시작을 오후 7시30분으로 정해 관람객들이 공연 전에 수원갈비로 저녁식사를 즐기고 공연이 끝나면 다시 셔틀버스 편으로 서울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경비는 공연입장료 저녁식사료를 포함해 2만원으로 웬만한 음악회 일반권 값에도 못미친다. 오페라공연 티켓 한장 값이면 4인가족이 공연과 수원갈비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시는 성과가 좋을 경우 시립합창단 도립문화단체 등에까지 이같은 방식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셔틀버스 운행도 늘릴 계획이다. 〈수원〓박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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