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은 원불교의 최대 경축일인 82회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원불교종단은 이날을 맞아 전국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편다.
대각개교절은 小太山(소태산) 朴重彬(박중빈·1891∼1943)이 1916년4월28일 큰 깨달음을 얻어 원불교를 창시한 날.
「깨달음의 빛 온누리에」를 주제로 한 올해행사는 이웃과 함께 하는 은혜잔치와 환경 및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일반의 관심 높이기를 중심으로 5월말까지 진행된다.
28일 오전 10시에는 전북 익산의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18개 교구 6백여 교당과 기관에서 법호수여식 및 은혜의 선물 나누기 등의 경축기념식이 거행된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좌산 李廣淨(이광정)종법사는 『대종사의 가르침을 끊임없이 챙기고 실행해 저절로 되어지는 인격으로 다시 태어나자』는 내용의 특별법문을 발표한다. 원불교 은혜심기새생명회와 원광대 의대 부속병원은 종교를 초월해 수술비가 없는 선천성 심장병어린이를 선정해 수술검사비와 수술비를 무료 지원하며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 개안수술도 해준다.
원광의료원 광주 익산 전주한방병원 등은 농촌과 도시빈민을 대상으로 5월11일까지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또 4,5월 두달동안 각 지역에서 헌혈 장기기증서약 등 은혜의 몸나누기운동도 벌인다.
전국어린이 민속큰잔치는 어린이날인 5월5일 국내 24곳과 연변 뉴욕 모스크바 등 해외 3개 도시에서 국내외 어린이 35만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펼쳐진다. 북한어린이 민속놀이 코너, 가족놀이마당, 민속놀이배우기코너 등이 마련된다.
〈김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