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헤수스 라파엘 소토(74).
국제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위상을 확립하고 있는 그는 88년서울올림픽당시 올림픽조각공원에 「서울의 구체」라는 대형조형물을 제작해 우리 미술계에도 낯익은 작가다.
그의 전시회가 갤러리현대(02―734―6111)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그의 작품은 시각적인 반복에 의한 착시효과를 보여주는 게 특징.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공기와 빛이 작용, 작품이 진동하며 리듬감과 율동감을 느끼게 한다.
현대갤러리 큐레이터 이화익씨는 『그의 작품은 신기루처럼 움직여 시각적인 전율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88년 이후 근작20여점과 멀티플 및 판화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소토의 작품은 5월1∼12일 박여숙화랑(02―544―7393)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작가 4인전」에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