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선글라스가 생각나는 때다.
선글라스는 계절에 상관없는 패션용품으로 자리잡았지만 자외선 양이 늘어나는 봄이 되면 수요가 급증한다.
올해 유행은 복고풍이 주도하고 있다. 미라보 옵틱의 강기성이사는 『60, 70년대 스타일인 오드리 헵번이나 재키 스타일의 원형이나 네모형 굵은 플라스틱테가 많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금속테의 경우 타원형이 인기이며 렌즈 색상은 검정이나 회색 등 짙은 색상이 주류다.
안경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클립형 선글라스를 권할만하다. 안경위에 덮개 형식으로 덧씌우는 클립형은 안경테와 세트로 판매된다. 가격은 6만∼8만원대.
▼ 렌즈색상 ▼
짙은 회색이 가장 무난하다. 녹색은 눈에 가장 편한 색상이지만 신호등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 갈색은 사물을 선명하게 보이게 하므로 스포츠용이나 운전용으로 적합하다. 블루계열은 색상구별에 지장을 주므로 장식용으로만 쓰는 것이 낫다. 노란색은 물체의 움직임을 선명하게 보이게 해 사격용과 레저용, 야간운전용으로 쓰인다.
▼ 고를 때 주의점 ▼
자외선 차단율 100%인 UV코팅렌즈를 고르되 관자놀이와 귀에 자극을 주지 않고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고를 때는 △흰 종이 위에 선글라스의 렌즈면이 향하도록 놓고 색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는지 △햇빛을 향해 렌즈를 비춰보았을 때 미세한 거품모양의 점이나 흠집이 없는지 △렌즈를 통해 사물을 보았을 때 사물이 휘어져 보이지 않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고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