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이 무르익는 5월, 야외 나들이가 잦아지는 철이다. 가벼운 피크닉이건 레저를 위한 나들이건간에 활동이 편한 옷을 입는 것은 기본.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단조로운 평상복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나들이 옷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색상 선택. 일부 주부들은 야외나들이를 간다고 하면 꼬마들 소풍 옷처럼 빨강 파랑 노랑 등 여러 색이 뒤섞인 알록달록한 옷차림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톡톡 튀는 원색이라도 색상의 통일감을 주어야 한다.
스포츠웨어브랜드인 휠라코리아 마케팅부의 이선미씨는 『발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원색, 차분하고 은은한 느낌을 선호하면 파스텔톤, 심플한 멋을 표현하고 싶으면 검정과 흰색이나 감색과 흰색으로 코디하되 전체적으로 4가지 이내의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산뜻하게 보이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조끼나 모자 가방 등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도 단정하면서 발랄한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젊은 층이라면 반팔 티셔츠에 요즘 인기품목인 버뮤다 팬츠를 결합한 스포츠룩이 어울린다. 덧입는 남방은 체크나 스트라이프 등 경쾌함이 느껴지는 무늬로 된 옷을 골라 허리에 둘러주는 것도 센스있는 차림.
코디네이터 서영희씨는 『원색이 취향이 아니라면 검정과 베이지, 검정과 카키색 등을 매치시켜 세련된 사파리풍 옷차림을 연출하는 것도 멋지다』고 조언했다. 허리와 히프부분에 군살이 붙은 여성은 히프를 덮는 옷차림이 낫다. 나들이라고 해서 꼭 바지만을 입을 필요는 없다. 위는 풍성하게 아래는 몸에 달라붙게 입으면 체형의 단점도 가리면서 움직임도 자유롭다. 무릎 약간 위로 올라오는 미니 원피스에 하의로 짙은색 쫄 반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으면 귀염성있게 보인다.
신세대 부부라면 옷의 색상이나 디자인을 비슷하게 통일시킨 커플룩을 시도해 본다. 커플룩이라고 해서 부부가 똑같이 입으면 단조롭다. 남편은 상의를, 아내는 하의를 흰색으로 입는식으로상하의색상을다르게하거나굵은줄무늬와 가는 줄무늬 셔츠식으로 변화를 시도해 본다.
옷의 소재는 땀흡수가 잘 되는 면이나 구김이 덜가는 마혼방제품이 좋다. 모자와 선글라스 등은 야외나들이에서 반드시 잊지말아야 할 필수품. 모자는 챙이 있는 것을,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모자는 의상에 들어간 색상중 하나와 같은 색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
〈고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