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누비며 「개척정신」기른다』…건국대「뉴플런티어」

  • 입력 1997년 5월 4일 08시 45분


「세계로 나아가 나와 조국을 재발견하자」. 건국대(총장 尹亨燮·윤형섭)는 올 여름방학 기간(6월23일∼8월10일) 재학생 6개팀 88명을 해외에 파견, 「테마별 배낭여행」을 실시한다. 「건국 21세기 뉴프런티어」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60년대초 케네디대통령의 주창으로 미국의 젊은이들이 전세계에 퍼져 자유와 봉사의 이념을 심고 돌아와 국가발전에 기여하게 했던 「개척자적 정신」을 우리 현실에 맞게 응용한 것. 「뉴프런티어」로 선발된 학생들은 △환경 생태 △산업 경제 △과학 기술 △문화 역사 △정치 사회 등 5개분야로 나뉘어 2주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을 배낭여행하게 된다. 1개팀 40명은 7박8일에 걸쳐 백두산 고구려 문화유적 탐방에 나선다. 이 학교 金天濟(김천제)학생처장은 『관광위주의 배낭여행을 한차원 높여 현장학습과 지도자의 자질함양을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환경 생태분야의 경우 학생들은 환경모범도시인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를 방문, 주민 및 환경정책 담당자들과 토론을 벌인 뒤 독일의 녹색당 지부와 암스테르담의 그린피스본부에 들러 최근의 환경문제와 환경운동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과학 기술 분야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미국우주항공국(NASA) 실리콘밸리 AT&T벨연구소 MIT 스탠퍼드대 등 첨단과학의 현주소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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