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민영화축제 파행 운영…公倫 『심의미필』 제동

  • 입력 1997년 5월 4일 20시 28분


지난달 30일 개막된 제1회 시민영화축제(주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영화제작가협회)가 공연윤리위원회(공륜)의 심의문제로 대다수 단편 및 애니메이션 영화의 상영이 취소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축제 집행위원회는 5일 폐막까지 23편의 영화를 서울 연지동 연강홀에서 공개상영할 예정이었으나 공륜과 종로구청측이 지난달 30일 심의를 필하지 않은 19편의 작품을 상영할 수 없다고 통보해와 나머지 4편만을 상영하고 있다. 상영이 취소된 작품은 「지하철」 「테레비」 「있다」 「생강」 등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단편영화제 금관영화제 등에서 공식상영되거나 수상한 작품들이며 일부는 비디오로 출시되기도 했다. 지난달 Q채널 주최로 열렸던 제2회 서울다큐멘터리영상제에서도 심의여부 문제가 불거져나와 상영취소와 수상거부 파문을 낳은 바 있어 앞으로 영화제 초청작과 단편영화에 대한 공륜의 심의문제가 본격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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