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1명당 월평균 과외비는 21만7천원, 올 한해 과외비 총액은 9조4천2백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과외비 총액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추정한 지난 94년 5조8천4백47억원보다 3년만에 61.3%나 늘어난 것으로 올해 교육예산(18조3천66억원)의 5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金玟河·김민하)가 전국 초중고교생 학부모 등 4천6백6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과외실태조사연구」결과에따르면 초등학생의 70.3%, 중고교생의 49.5%가 과외를 받고 있으며 군(郡)이하 지역도 32.3%나 됐다.
학생 1명당 과외비는 초등 16만9천원, 중고교생 27만2천원 등으로 평균 21만7천원이고 지역별로는 △서울 33만2천원 △광역시 21만2천원 △일반시 17만9천원 △군이하 14만3천원으로 조사됐다.
과외비 총액 9조4천2백96억원은 학교급별 지역별 평균과외비와 과외수강률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 1백만원이하 가정의 50.8% △1백만∼2백만원 가정 66.8% △2백만∼3백만원 79.6% △3백만원이상 가정 80.1%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과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