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을 잡아라」.
쇼핑을 놀이삼아 가는 중고생들의 발길을 붙들기 위해 의류매장들이 묘안을 짜내느라 바쁘다.
이달초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문을 연 멀티브랜드숍 「싸일로」는 흑인래퍼들의 공연과 힙합패션쇼를 마련해 1318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매장에는 쿵쾅거리는 음악을 틀어주는 DJ박스와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는 대형스크린도 설치돼있다.
매장 옆 공간에는 농구대를 설치해놓아 중고생 고객들을 부르고 있다. 의류브랜드들이 대형콘서트를 여는 것처럼 매장 내 댄스콘테스트와 DJ콘테스트 같은 이벤트도 기획중이다.
부근의 「바이브」는 매장 옆에 스케이트 보드를 탈 수 있는 보드 미끄럼대를 설치해 중고생들이 언제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놓았다.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