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고문은 15일 밤 서울 대한상의클럽에서 열린 「又凡 李壽成(우범 이수성)선생 사은의 밤」행사에 참석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이고문의 제자들이 마련한 이날 모임에는 서울대법대 韓寅燮(한인섭)교수와 沈揆喆(심규철)변호사 등 학계와 법조계에서 활약중인 이고문의 서울대법대 제자들 뿐만 아니라 이고문이 그동안 주례를 섰던 후배 등 약 4백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지난 80년 「서울의 봄」 당시 이고문이 서울대 학생처장으로 재직 중 학생시위와 관련해 보안사에 끌려갔을 때 맺은 인연으로 주례를 섰던 보안사직원의 아들과 서울대총장을 그만두기 직전 주례를 섰던 수위장의 아들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정치인으로는 80년「서울의 봄」때 서울대총학생회장을 지냈던 신한국당 沈在哲(심재철)부대변인과 국민회의 李錫玄(이석현)辛基南(신기남)의원 등 여야정치인들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교수는 제자들을 대표한 헌사(獻辭)에서 『시대가 선생님의 역할을 요구한다면 저희 제자들은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할 최선의 길을 찾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날의 모임이 단순히 은사를 모시는 자리가 아님을 알게해 주는 헌사였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