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계절이다. 답답하게 느껴지는 실내에 화사한 꽃동산 분위기를 손쉽게 연출할 수는 없을까. 해결책은 꽃무늬 천을 활용하는 것.
하지만 짙은 색 꽃무늬 천으로 온 집안을 뒤덮으면 정신없고 답답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요즘 서구에서는 흰색 바탕에 꽃무늬가 프린트된 천을 활용하는 깔끔한 실내 연출법이 인기.
영국 여성지 「우먼 앤 홈」5월호는 흰색 꽃무늬천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흰색 바탕 꽃무늬 천은 일반 꽃무늬천보다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라며 『모던이든 내추럴이든 어떤 분위기와도 조화를 잘 이뤄 활용 폭이 넓다』고 조언한다.
거실이 단조로운 느낌을 준다면 꽃무늬 천의 커튼을 달아준다. 이때 가구나 벽의 색깔중 하나와 같은 색의 꽃이 담긴 커튼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
부엌의 경우 잔잔한 푸른 색 꽃이 그려진 천이 신선한 이미지를 더해준다. 꽃무늬와 잘 어울리는 장식은 줄무늬다. 벽에 스트라이프 벽지를 바르거나 줄무늬가 그려진 인테리어 소품이나 부엌 소품을 활용하면 멋지다.
침실에서는 꽃무늬 천으로 침대보와 이불을 만들어 활용해본다. 이럴때 작은 꽃무늬가 새겨진 천이 시원해 보인다. 꽃 무늬와 체크 무늬는 조화를 잘 이룬다. 단조로운 분위기가 싫다면 비슷한 색상을 가진 꽃과 체크 무늬 천으로 이불과 베개를 각기 만들어 조화시켜도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고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