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키드 북 포럼]전문가 의견

  • 입력 1997년 5월 17일 09시 37분


선안나씨(동화작가)는 『주변의 사물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이라며 『자동차의 특징과 기능을 사실적으로 설명하면서도 사람마다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역할이 있음을 일깨워준다』고 평했다. 선씨는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이 유아의 언어감각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매권마다 주제와 구성형식을 좀 더 다양하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규씨(일산 동화나라 대표)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사용해 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창작그림 책이 많지 않음을 감안할 때 매우 반갑고 기대를 갖게 하는 책』이라고 평했다. 김서정씨(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는 『뽐내고 칭찬을 받으면 으쓱해 하고 이유없이 깔보는가 하면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는 자동차가 자라나는 아이들을 꼭 빼닮았다』며 『운전자의 모습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리는 바람에 자동차가 오히려 활기를 잃은 느낌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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