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위원장대리는 이날 오전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를 통해 韓赤 姜총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한적이 앞서 제의한 23일 접촉에 동의했다.
한편 장소문제에 대해서는 『쌍방 실무대표들이 이미 만났던 베이징으로해도 협의에 지장될 것도 없고, 양측에 부담될 것도 없으므로 번거롭게 장소를 옮기느라고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귀측이 이번에 지원물자의 품목과 수량, 시기를 똑똑히 정해가지고 나오면 지난번과 같이 접촉이 공전되는 것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인정한다』면서 韓赤측에 사전에 대북지원 규모와 시기에 대해 분명히 밝힐 것을 주장했다.
韓赤과 정부는 북한측이 적십자대표 접촉장소로 北京을 주장한 것과 관련 한반도내 접촉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지만 인도주의적, 동포애적 차원의 문제이므로 이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남북적십자 대표 2차접촉은 오는 23일 북경에서 열릴 것이 확실시 되고있다.
이에앞서 姜총재는 16일 李위원장대리에게 적십자대표 2차 접촉을 오는 23일 판문점이나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갖자고 제의하고 『이번 접촉에서는 지원규모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