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0명중 1명이 비만 증세를 보일 만큼 학생 비만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비만예방수업과 함께 비만학생에 대한 특별관리가 본격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비만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관리, 지도키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아 비만 관리지도 방안'을 마련, 시내 초중고교에 시달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서울시내 초중고생 1백71만9천7백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만도 조사결과, 비만 학생이 전체의 9.9%인 17만8백49명에 달한 가운데 초중고생이 각각 10.9%-10%-8.1%로 나타나 어릴 수록 비만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정도별로 보면 체중이 표준보다 20∼30%와 30∼50% 많은 경도 및 중등도 비만이 각각 5.2%와 3.8%였으며 50%를 넘는 고도 비만도 0.9%로 1만5천45명에 달했다.
특히 고도 비만학생의 비율은 94년 0.2% 95년 0.5% 96년 0.9% 등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초등학생의 경우 1백명중 1명이 고도 비만에 해당됐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즐거운 생활.체육.생물 등 교과시간을 활용, 전교생을 대상으로 비만의 위험을 알리는 보건교육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영양교육을 실시토록 하는 한편 학교체육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또 학교별로 파악된 비만학생을 상담활동과 식이요법 지도 등을 통해 특별관리하는 동시에 방과후나 방학중에 과외 자율 체육프로그램을 개설, 체육활동을 생활화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컴퓨터 오락 등 비활동성 오락을 즐기는 경향 등이 비만의 원인"이라며 "어릴때 비만은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 지방간 등 성인병으로 연결될 수 있어 특별관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