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총장 張裳)는 창립 1백11주년 기념 제3회 '자랑스런 이화인'상 수상자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대표 李效再씨(73)와 재미의사인 任吉宰씨(86) 애광원 金任順원장(72) 등 3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대에 따르면 정대협 대표인 李씨는 여성학계와 여성운동의 대표적인 이론가로서뿐 만아니라 실천가로서 지난 반세기동안 역사의 그늘에 가려져왔던 정신대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림으로써 한국 현대여성사의 재인식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任씨는 이화여전 졸업후 일본 동경제국여전 의학부에 유학, 의사가 된 뒤 지난 50년 미국 뉴욕에 진출, 동양인 최초의 개업의사로서 인술을 펴면서 한국여성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과시했고 金원장은 애광원을 설립해 6.25전쟁 고아를 보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고아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돼 선정됐다.
이대는 창립기념일인 오는 31일 오전 10시 교내 김영의홀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