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상위시대」 오려나…포장육값 쇠고기와 맞먹어

  • 입력 1997년 5월 23일 20시 15분


돼지 고급 포장육값이 쇠고기값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업소에 따라서는 돼지고기가 더 비싼 「이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23일 축협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우불고기감(수매기준)의 경우 축협직판매장에서 1백g당 9백70원대에, 등심은 1천6백원대에 각각 팔리고 있다. 킴스클럽 E마트 등 할인전문점에서는 이보다 10∼20원씩 싸게 팔기도 한다. 반면 하이포크나 클린포크 등 돼지의 고급 포장육가격은 1백g당 9백50∼1천원선. 돼지의 고급포장육과 한우 불고기감이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것. 쇠고기값이 죽을 쑤고 있는 것은 정부가 수요촉진을 위해 한우비축물량을 시중가격보다 20% 이상 싼값에 방출하고 있기 때문. 반면 돼지고기는 대만에서 구제역병이 발생, 국산돼지의 대일수출이 급증한데다 사육마릿수는 정체상태여서 가격이 상승세. 그러나 축협 관계자는 『시중에서 도매로 거래되는 쇠고기값은 ㎏당 5천8백24원이고 돼지고기값은 ㎏당 2천5백8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고급 돼지고기와 정부방출 한우(불고기감)에 국한된 문제라는 얘기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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