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의 변화로 빵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침식사로 준비하기 간편한 빵을 먹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불황 속에서도 제빵업계는 호황을 누려 고려당 뉴욕 신라명과 파리크라상 크라운베이커리 등 제빵체인점 5개사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2천8백91억원으로 95년에 비해 29.4%나 신장했다. 뉴욕제과의 윤준상 영업부장은 『식빵이라 불리는 영국빵 일변도에서 벗어나 여러가지 빵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성인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저열량의 빵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빵으로는 맛이 담백하고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빵만 먹으면 맛과 영양이 부족하므로 토스트나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거나 샐러드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다음은 빵의 종류와 그에 따른 아침식사 준비하기.》
[바케트]
프랑스인들이 주로 먹는 빵으로 막대기란 뜻. 둥근 모양의 하드롤도 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 등 네가지 재료로만 만든다. 구워낸 지 8시간 정도가 지나면 신선도가 급속히 떨어지기 때문에 밀봉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그냥 뜯어먹거나 버터 또는 생크림을 발라 먹는다.
파리크라상의 유광재 기술과장은 『햄 치즈, 참치, 야채샌드위치를 만들어 아침식탁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딱딱해진 것으로 마늘빵을 만들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참치샌드위치와 마늘빵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참치샌드위치 만들기
①바게트를 어슷 썰어 한쪽 면에 버터를 바른다 ②참치캔에서 기름을 따라버린 후 소금으로 간해 마요네즈에 버무린다 ③두개의 바게트 조각을 버터 바른 쪽끼리 겹친 후 그 사이에 ②를 넣는다.
▼마늘빵 만들기
①바게트를 어슷 썰어 한쪽 면에 마늘버터를 바른다 ②오븐이나 그릴에 넣어 바삭바삭해지도록 2백도에서 8분 정도 구워낸다.
[베이글]
유태민족의 전통빵으로 지방과 당분이 보통빵보다 적게 들어있다. 「뉴욕베이글」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미국 대도시 직장인의 아침빵으로 자리잡았다.
가운데가 빈 도넛 형태가 기본으로 이스트를 넣지 않아 씹는 맛이 쫄깃쫄깃하다. 반으로 갈라 크림치즈 버터 잼을 발라 먹는다. 햄 치즈 참치 야채 등을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 수도 있다.
[시너먼롤]
미국가정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 계피향의 두루마리빵. 우리나라의 호떡에 해당된다. 미국에서는 아침빵으로 애용되나 맛이 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주한외국인들의 아침식사와 젊은이들의 간식으로 주로 이용된다. 집에서 만들어 먹기는 힘들고 정통 시너먼롤이나 사과조각을 얹은 사과시너먼롤,크림치즈를 바른 크림치즈 시너먼롤 등을 사 먹는게 편하다.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