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색깔이야기]피부-수영복의 「色궁합」

  • 입력 1997년 5월 24일 09시 35분


매장에 진열된 화려한 수영복들이 보는 사람의 눈을 현란하게 한다. 그러나 정성껏 고른 수영복이 정작 입어보면 생각처럼 예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수영복은 색깔의 선택이 특히 중요하다. 피부색과 맞지 않는 색깔을 선택하면 피부도 거칠어 보이고 얼굴 윤곽도 흐려보이며 눈빛도 처져보여 초라하고 나이들어 보이기 쉽다. 반대로 수영복 색깔이 피부색과 맞으면 피부의 투명감이 살아나고 얼굴의 티도 덜 보이며 눈빛도 빛나 젊음과 아름다움을 한껏 발휘할 수 있다. 수영복을 고를 때는 우선 자신의 피부색이 따뜻한 색인지 차가운 색인지를 판단한다. 가슴이나 허벅지의 피부가 노란색이 감도는 흰색인지, 푸른색이 감도는 흰색인지 살핀다. 선탠이 된 피부라도 원래 따뜻한 색인 경우에는 검지만 노란 느낌이 있다. 원래 차가운 색인 경우에는 검지만 푸른 느낌이 든다. 따뜻한 색의 피부에는 노란색이 바탕에 가미된 따뜻한 색 계열의 수영복이 어울린다. 주황 골든옐로 골든브라운 오렌지 페리윙클블루(보라색이 도는 푸른색) 마호가니 올리브그린 등의 색깔이다. 차가운 색의 피부에는 푸른색이 바탕에 가미된 차가운 색 계열의 수영복이 어울린다. 자주 하늘색 파랑 라벤더(붉은색이 도는 옅은 보라색) 분홍 레몬옐로 마젠타(진달래꽃색) 블루그린 자색 오키드(파스텔톤의 분홍색) 등의 색깔이다. 날씬해 보이기 위해서 검정색 수영복을 입는 사람들이 있지만 검은색은 몸의 실루엣을 뚜렷이 드러내므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박경화<이미지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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