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대표의장 崔鍾賢 전경련회장)는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선택으로 돼있는 초중고교 컴퓨터교육을 필수과목화 할 것을 교육개혁위원회에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는 「21세기 창조적 인재육성을 위한 정보화 교육 강화방안」이라는 건의문을 통해 또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보화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정부의 정보화 교육 예산을 대폭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이 민간위는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초고속정보통신망 등 정보인프라의 조기확충과 함께 정보소양을 갖춘 창조적 인재의 조기양성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학교 정보화 교육 환경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실과과목을 컴퓨터로 대체하고, 중학교는 컴퓨터 과목을 선택에서 필수로 변경하는 한편 고등학교는 컴퓨터를 실업·가정교과에서 분리해 필수과목화 해야 한다고 민간위는 주장했다.
또 컴퓨터 전문교원 양성체제를 개선,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에 컴퓨터 교육 관련학과를 설치 또는 확대하는 한편 전문교사를 6개월 이내에 단기양성하는 컴퓨터전문 교원양성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는 정부가 96∼98년 기간 중 교육정보화 기반 구축에 2천1백90억원, 초·중등교육 정보화에 7천1백8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나 이는 총 교육재정의 1.4%에 불과하고 사업비 대비 비중도 4.7%에 지나지 않아 급증하는 정보화교육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