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최근 전남 강진군의 시장에서 수거한 바지락과 근해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발견됨에 따라 27일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 패혈증 주의보를 내렸다.
복지부는 특히 저항력이 낮은 노약자의 경우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상처난 몸으로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도록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나 갯벌에 사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여름철 해수온도가 섭씨17도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증식돼 전파되며 5월부터 10월까지 발병한다.
만성간염과 신장병, 당뇨병 환자, 알코올중독자 등에만 발생하며 오한과 근육통으로 시작해 발병한지 36시간 이내에 대퇴부 둔부에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난 뒤 팔 다리가 썩어들어가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른다.
작년에는 23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5명이 사망했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