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경(39)은 블루스 기타연주만 고집한다. 대구 계명대 일어과를 졸업했지만 블루스 기타를 공부하기 위해 영국에 유학까지 다녀왔다. 앨범도 90년 「내가 마지막 본 그녀」를 비롯해 3집까지 연주곡만 수록했고 줄곧 「블루스 인생」을 살고 있다.
31일과 6월1일 오후 6시 라이브 소극장 「벗」에서 갖는 두 차례 공연도 마찬가지. 연말까지 다섯 차례 라이브 일정이 잡혀 있다.
그는 블루스를 「악마의 음악」이라고 정의한다. 한번 빠지면 쉽게 나오지 못하고, 그 맛을 모르면 영원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구미에서 블루스는 대중음악의 기초입니다. 영국 펍(Pub)의 밴드중 90%가 블루스를 연주합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전자기타와 통기타로 「여의도 우먼」 「언덕위의 여자」 등 자작곡과 블루스 명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02―393―8467
〈허 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