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접대부」수사 착수…검찰,단란주점-소개소 조사

  • 입력 1997년 5월 30일 19시 59분


일부 단란주점들이 경찰의 「비호」아래 단속의 손길을 피하며 「여고생 접대부」를 고용하고 있다는 본보 보도(29일자 46.47면, 30일자 37.39면)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여고생 접대부에 대한 실태파악과 함께 이들 학생에 대한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순찰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15개 시 도교육청에 긴급 시달했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여고생을 포함한 10대 소녀들을 접대부로 고용하고 있는 단란주점과 이들에게 여고생들을 연결시켜주는 속칭 「보도(불법 직업소개소)」에 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일부 경찰관들이 단란주점에서 향응이나 뇌물을 받고 이들 업소의 불법영업행위를 눈 감아주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서울시내 모든 경찰서에 대해 전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가출한 뒤 집단 혼숙을 하거나 방과후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학교별로 실태를 파악하고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자녀의 탈선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주도록 당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일선 구청에도 유흥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해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이인철·이현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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