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오브제 데무 리바이스 미찌꼬런던…. 1년에 바겐세일을 단 한 차례 정도 하거나 아예 안 해서 「노세일 브랜드」로 불리는 고급의류들이다.
최근까지 노세일 브랜드 의류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서울 문정동 목동 창동 등 「패션 거리」에 있는 각 사의 상설할인매장에서 재고 처리 직전의 신상품이나 이월상품을 사는 것 뿐이었다. 한꺼번에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하며 구입하기가 어렵고 주차시설이 없는 곳도 많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백화점의 아울렛매장과 대형할인점의 의류코너에서도 이들 노세일 브랜드의 상품을 싸게 살 수 있게 됐다.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이 서로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이들 브랜드의 이월상품이나 재고 처리 직전의 신상품들을 싸게 파는 매장을 다투어 열고 있는 것.
이 상품들을 정상제품 판매장의 제품과 비교한 뒤 구입하면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고 유행에서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옷을 출고 당시의 소비자권장가보다 40∼80% 싼 값에 살 수 있다.
[백화점]
▼갤러리아 잠실점〓미샤 데무 윈 에고 등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이월 의류를 40∼50% 할인해 판다. 미샤 바지를 5만7천5백원, 데무 재킷을 9만9천원, 윈 재킷을 8만8천원, 오브제 스커트를 9만4천8백원에 판다.
▼롯데〓본점 11층과 잠실점 9층의 아울렛매장에서 노세일 브랜드의 청바지를 정상가보다 40∼50% 싼값에 살 수 있다. 마리떼 프랑스와 저버는 3만6천원, 옵트는 4만9천2백원, 게스는 5만7천9백원에 판다. 미찌꼬런던 멜빵바지는 6만7천5백원, 데코 재킷은 7만9천원에 살 수 있다.
▼현대 반포타운〓퀵실버 게스 등의 진의류와 빈폴 엠비오 등 남성 캐주얼의류, 아이그너와 구찌의 잡화를 40∼70% 할인해 판다. 이곳에서는 유명 수입의류의 이월상품도 50∼80% 할인해 판다. 막스마라 투피스를 30만∼40만원, 질샌더 투피스를 1백만∼1백50만원, 바바리 코트를 47만∼60만원에 판다.
[할인점]
▼E마트 일산점〓데코 줄리앙 몽띠끄 쁘렝땅 등의 이월의류를 50∼70% 할인판매한다. 데코 원피스는 7만9천5백∼8만4천원, 줄리앙과 몽띠끄의 바지정장은 14만3천원, 쁘렝땅 치마정장은 13만9천∼21만8천원에 판다.
▼킴스클럽〓리바이스 캘빈클라인 폴로 등의 의류를 50% 싸게 살 수 있다. 리바이스 청바지를 3만9천∼4만5천원, 캘빈클라인 청바지를 3만5천원에 살 수 있다. 6월초부터는 롯또 랭글로 베네통 발렌티노 등의 의류와 모자 가방을 비롯한 패션상품을 50% 정도 할인해 판다.
▼그랜드마트 신촌점〓꾸띠 에고 닉스 인터크루 오브제 등 10여개 브랜드의 의류를 재고 처리 직전의 신상품은 출고 당시의 소비자권장가보다 35∼45%, 이월상품은 50∼75% 싸게 판다. 꾸띠 재킷을 6만4천원, 에고 원피스를 7만4천원에 살 수 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