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말들의 공간은 더이상 경마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상의 공간 인터넷에서도 바람을 가르는 경주마들의 거친 호흡을 느낄 수 있다. 이름하여 「사이버 경마」.
경마팬에 의한 홈페이지가 이달초 첫선을 보인데 이어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전문사이트(www.kra.co.kr)가 오는 6월12일부터 인터넷상에 개설돼 일반인들을 찾아간다.
인터넷 경마 전문 사이트가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사이버 경마」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경마는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를 찾지 않으면 경주장면을 볼 수 없다는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
경주당일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사이버트랙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경주실황이 모니터를 통해 생중계된다. 화면은 물론 음성까지 함께 나와 현장의 박진감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경마장의 현장감을 그대로 옮겨놓기 위해 예상배당률도 수시로 서비스된다. 경마장 전광판에 게시되는 단식과 연식, 복승식 배당률이 그때그때 홈페이지에 표시된다.
마사회측은 기본적인 서비스체제를 갖춘 뒤 경주마 및 기수관련 각종 통계자료와 과거 경주실황장면, 모의베팅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