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키다 가신영혼 극락세계 가소서』…극일운동聯천도제

  • 입력 1997년 6월 12일 09시 33분


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의용수비대원과 경찰관 등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이들의 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천도제가 독도에서 열린다. 극일운동시민연합(의장 黃白炫·황백현)은 오는 14, 15일 울릉도와 독도 앞바다 선상에서 독도의용수비대원 중 사망자 17명과 독도근무중 순직한 경찰관 6명, 독도접안 공사 중 숨진 선원 3명 등 26명의 천도제를 일반 시민과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14일 오전6시30분 부산시민회관 앞에서 버스를 타고 포항 선착장으로 출발해 유람선 선플라워호로 울릉도에 도착, 오후6시 울릉도 부두에서 부산 은혜정사 청암스님 등 스님 4명의 공동집전으로 천도제를 갖는다. 이어 다음날 오후2시30분 선플라워호를 타고 독도를 선회하며 다시 한번 천도제를 갖고 순직한 영혼이 구천에 떠돌지 말고 극락세계로 가도록 기원하는 한편 이들의 독도사랑 정신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한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의 혼란에 빠진 지난 53년4월20일 정부의 무방비속에서 일본 경비정과 어민들의 독도침범이 잦자 洪淳七(홍순칠·86년 사망)대장 등 33명의 울릉도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17명이 타계했다. 〈포항〓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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