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는 일산∼퇴계원∼판교∼산본∼중동∼김포∼일산을 환상(環狀)으로 연결하는 총연장 1백26.3㎞의 도시 고속화도로. 정부는 순환고속도로의 공기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겨 오는 2002년 완전개통할 예정이다.
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김포의 풍무리 장기리와 사우지구, 시흥의 은행지구, 의정부의 장암지구 등 도로가 지나는 10개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지금보다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지면서 시세도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사업일정
△퇴계원∼판교∼산본 50.2㎞는 이미 4차로로 개통됐으며 오는 10월부터는 8차로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산본에서 일산에 이르는 43.5㎞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나 개통시기는 구간별로 다르다. 산본∼양지(14.4㎞) 99년말, 양지∼송내(9.3㎞) 99년7월, 송내∼서운(5.6㎞) 98년6월, 서운∼일산(14.2㎞) 99년말이다.
△일산∼퇴계원 32.6㎞는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되며 2002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까지 사업자를 선정, 본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김포 사우·풍무리·장기리〓이들 3곳은 48번 국도와 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김포인터체인지(IC)에서 가깝다.
사우지구는 19만평에 아파트 5천3백50가구가 건설중이며 98년말 입주가 시작된다.
풍무리는 7월중 경신아파트 8백50가구, 신동아아파트 1천7백여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장기리는 월드종합건설 기산 등이 모두 3천9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나 시기는 미정이다.
▼인천 삼산·계산·부개지구〓삼산 1,2지구는 경인고속국도와 순환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서운IC에 연결돼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3호선(예정)의 환승역도 가깝다. 2지구에선 대한주택공사가 올 연말경 1천7백46가구를 분양한다. 1지구는 인천시가 내년중 택지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이어서 99년초에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계산지구는 다음달부터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돼 총 49만여평에 1만6천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부개지구는 현재 8천5백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진행중이다.
▼시흥 은행지구〓연성지구와 함께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진다. 총 8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중 절반 가량은 지난 95년에 입주가 끝났다.
▼구리 토평지구〓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다 국도 43번,6번과 가깝고 순환고속도로 구리 IC와도 멀지 않다. 분양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
▼의정부 장암지구〓동일로 IC를 통해 서울 노원구와 고양시 구리시 등지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 장암 4블록의 유진아파트를 제외하곤 모두 분양됐다.
〈황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