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이유식은 언제부터 무엇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생후 만 3개월이 지나 음식을 삼킬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 이전에는 전분을 소화시키지 못하며 입자가 큰 단백질을 그대로 흡수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
또 6개월이 되면 체내에 저장해 두었던 철분을 다 소모하게 되므로 그 이전에 시작해야 한다.
대한영양사회 배미용부장은 『이유식은 집에서 만드는 것이 사서 먹이는 것보다 싸고 신선하다』며 『가족들이 먹는 것을 양념하기 전에 소량 따로 떼어 갈아서 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아기인 만큼 음식을 가려서 먹여야 하는데 꿀은 식중독의 우려가 있으므로 생후 1년 이전에는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금은 보충할 필요가 없으며 당분은 모유와 과일에 충분히 있으므로 설탕을 과다하게 주지 않는다.
생유에는 모유의 3배 가량이나 되는 단백질과 많은 양의 무기질이 들어있어 아기의 신장에 부담을 준다. 또 저지방유나 탈지유에는 생유보다 더 많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있기 때문에 생후 1년이 지난 후에 먹이도록 한다.
사과나 배를 주스로 갈아 먹이는 것은 좋으나 많은 양을 먹였을 때 소르비톨 성분 때문에 설사를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