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48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지하철 5호선 행당역에서 공항방면으로 향하던 도시철도공사 소속 5062호 전동차(기관사 尹남이.25)가 역을 출발하는 순간 전력공급이 중단돼 18분간 멈춰서는 사고가 났다.
사고로 승객 4∼5백여명의 발이 묶였으며 70여명은 객차에서 내려 환불을 받은뒤 다른 지상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라 혼잡을 빚었다.
또 뒤따르던 5552호 전동차(기관사 尹국현.28)가 역에 진입하다 멈추는 등 10여대의 후속 열차 운행이 잇따라 지연돼 2천여명의 출근길 승객이 불편을 겪었고 다음역인 신금호역에서도 50여명의 승객이 지연운행에 항의, 환불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도시철도공사측은 "전동차가 역을 출발하는 순간 전력공급이 원인 모르게 끊겼다"면서 "사고즉시 승객들에게 지연운행 사실을 알리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유하는 안내방송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