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대교가 3일 재개통되면서 동호 한남 영동대교 등 주변 한강다리의 소통은 원활해졌으나 성수대교를 비롯해 응봉로 언주로와 주변 우회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오후 성수대교는 『붕괴의 충격으로 당분간 이용자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양방향 모두 몸살을 앓을만큼 밀렸다. 강북쪽의 경우 성수대교를 타기 위한 행렬은 도선사거리부터 시작돼 응봉로 독서당길 성수대교는 이날 오후 내내 시속 10∼20㎞의 거북 운행을 계속했다.
다리를 어렵사리 건넌 차량들도 올림픽대로와 성수대교를 빠져나온 차량들이 합쳐지는 언주로의 체증으로 속도를 낼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압구정로의 경우도 올림픽대로 공항방향이용 차량들이 이 길을 지나 한남대교를 통해 진입해야 하는 관계로 평소 이용차량에 성수대교를 건너 우회전한 차량까지 몰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이에 반해 붕괴이전 성수대교를 통과하던 차량들을 소화해내야 했던 부근의 동호 한남 영동대교 등은 50∼60㎞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