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사온 비싼 가죽제품에 흠집이 나면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고 믿고 맡길 만한 수선집도 찾기 어려워 난감해지기 일쑤다. 이럴 땐 서울 명동입구에서 중국대사관 방향으로 5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명동사」를 찾으면 된다.
명동사는 수입 브랜드 제품을 새 것처럼 고쳐주는 것으로 유명한 수선 전문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수선사만 12명이다. 이들은 흠집 수선은 물론 구하기 힘든 장식을 새로 달아주고 탈색된 가죽의 염색도 한다.
가죽 핸드백의 끈이나 지퍼의 수선비는 2만∼2만5천원, 장식 교체비는 1만∼5만원, 탈색된 가죽의 염색비는 2만5천∼4만원, 남성용 발리 구두굽 교체비는 6천∼8천원, 여성용 구찌 구두굽 교체비는 1만원이다.
평일에는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에는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휴무. 02―774―9359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