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사회통계조사]국민들,정치보다 경제 더 관심

  • 입력 1997년 7월 6일 19시 51분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하루 시간에 쫓겨 살면서 문화생활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 관심도 정치에서 경제쪽으로 급속하게 옮겨가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의 정치무관심이 심화되고 있다. 6일 통계청이 지난해 9월중 전국 3만4천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96년 사회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시간에 쫓기며 사는 사람들은 조사대상자의 76.4%에 달했다. 또 여가시간에도 10명중 7명은 TV시청이나 수면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구독률은 90년 66.6%, 93년 70.5%에 이어 96년 72.2%로 꾸준히 증가했다. 관심부문을 보면 정치면은 93년 29.6%에서 96년 13.9%로, 사회면은 27.5%에서 15.8%로 급격히 줄어든 반면 경제면은 15.3%에서 28.8%, 문화면은 13.2%에서 16.7%, 스포츠면은 12.2%에서 16.6%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연령별 정치면 관심도는 20∼29세는 93년 21.6%에서 96년 6.9%로, 30∼39세는 31.7%에서 13.0%로 급감했다. 1년간 책을 한권도 안읽은 사람은 36.5%로 4년전보다 0.6%포인트가 늘었으며 대신 비디오시청률이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오락용 비디오 등 감각적 문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학교교육에서 인격형성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한 경우는 31.4%에 불과, 인성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또 응답자의 66.7%가 교육비부담을 느꼈고 월평균 33만8천원을 교육비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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