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청소년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비디오테이프가 서울시내 중고교 주변에 유통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테이프를 제작한 10대와 이 테이프를 재편집해 유통시킨 사람이 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고생으로 보이는 여자와 성행위를 벌인 10대 남자 2명은 촬영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가정용 비디오카메라로 서로 번갈아 가며 촬영했고 전화를 받고 농담을 주고받는 등 장난기가 역력해 이들이 판매목적으로 이 테이프를 제작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10대들이 출연한 음란비디오테이프를 시청했다는 서울 강남일대 중고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내용이 각각 다른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종류의 음란테이프가3,4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부형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