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갑니다]「울퉁불퉁 액세서리세트」

  • 입력 1997년 7월 19일 07시 25분


「아이에게 깜찍한 가방 모자 양말을 세트로 맞춰 주세요」. 가보통상이 지난 2월말부터 만들어 팔기 시작한 유아용 「울퉁불퉁 액세서리 세트」가 인천 부평동의 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2백여개 매장에서 젊은 엄마들에게 「천세나게」 팔리고 있다. 4∼6세 유아용인 이 액세서리 세트는 울퉁불퉁한 모양의 가방 양말과 모자로 구성돼 있다. 가방과 양말은 전문 디자이너들이 컴퓨터에 입력한 밑그림에 따라 특수기계로 입체감이 나게 만들었다. 15종류의 세트가 있으며 한 세트가 4만원 안팎. 세트가 마음에 안들면 양말 모자 가방을 각각 따로 살 수도 있다. 양말 3천∼4천원, 모자 1만2천원, 가방은 2만5천원 안팎. 부천 LG백화점 직원 양은영씨는 『양말 비수기인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엔 1층 점포들 가운데 가장 많은 5백37만5천원의 매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백화점에서 액세서리 세트를 구입한 오세영씨(28·서울 목동)는 『색상이 산뜻하고 디자인이 깜찍해 아기곰 모양의 세트를 샀는데 세살바기 딸아이가 장난감을 산 줄 알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대구 대백프라자에선 지난 10일 9백97만2천원의 매출액을 올려 이 백화점 1층 점포들 중에서 매출액 수위를 기록했고 인천 로얄백화점에선 지난달 10일 6백89만원어치를 팔아 백화점 전점포 중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이성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