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의 金義明(김의명) 李淳翊(이순익), 비올라의 鄭讚宇(정찬우), 첼로의 梁盛苑(양성원)으로 구성된 금호현악4중주단이 영국에서 갈채를 받았다. 18일저녁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의 퍼셀룸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이 연주단은 韓英(한영)간의 우호를 기리는 의미에서 동서양음악을 함께 연주했다.
한국곡은 白大雄(백대웅·중앙대교수)씨가 작곡한 「가야금과 현악4중주를 위한 신관동별곡」. 민요 「한오백년」과 「강원도아리랑」을 주제로 한국의 전통가락과 리듬을 서양음악에 접목시킨 곡. 김혜숙씨의 가야금연주도 곁들여 졌다.
서양음악은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21번」과 드뷔시의 「현악4중주g단조」,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14번―죽음과 소녀」.
이번 연주는 한영접촉 2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90년 창단된 금호현악4중주단은 그동안 체코 프라하를 비롯해 25개국에서 연주회를 갖는 등 할발한 해외공연을 하고 있다.
〈런던〓이진령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