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줄고 폐암 는다…대기오염등 영향

  • 입력 1997년 7월 23일 20시 10분


흡연인구의 증가와 대기오염의 악화, 식생활의 변화로 위암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대장암과 폐암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국립의료원에 의뢰, 지난 95년 한 해 동안 전국 1백10개 종합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6만4천7백6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장기별 발생률은 위암이 21.6%로 가장 높았고 △간 11.5% △폐 11.2% △자궁경부 9.4% △대장 8.2% △유방 5.3% △조혈계 3% △갑상선 2.8% △방광 2.2% △췌장 2.1%의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위암(26.1%), 여성은 자궁경부암(21.1%)의 발생이 가장 많았으나 이는 지난 85년의 29.2%, 27.2%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대표적인 여성 암인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줄어든 것은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예방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폐암의 비중은 남녀 각각 15.7%와 5.6%로 85년(13.3%, 4.3%)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 대장암도 남녀 모두 8%대로 6% 안팎이던 85년보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6.2%로 가장 많았고 △60대 25.5% △40대 16.1% △70대 15.9% △30대 10.4% △20대 3% 순이었다. 15세 이하의 소아암환자는 1.74%였다. 〈김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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