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여름스포츠」 비치발리볼 시즌이 찾아왔다.
뜨거운 태양, 시원스레 펼쳐진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열릴 비치발리볼이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 휴가객과 배구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내달 21일까지 경남 통영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릴 국내외 대회는 97MBC해양축제 세계여자슈퍼대회를 비롯, 97세계여자 월드투어 코리아오픈대회와 제1회 전국남녀선수권대회 등 3개.
세계여자슈퍼대회는 MBC가 주관하는 한려수도 해양축제행사 중 하나로 한국과 호주 일본 이탈리아 브라질 등 5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내달 3일까지 나흘간 5백석 규모의 통영해수욕장 특설코트에서 경기를 갖는다.
경기방식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우승팀에는 5천달러가 주어진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한 한국은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지경희와 최애리가 참가,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달 15일 개막될 월드투어에는 지난해 각종 국제대회를 휩쓴 브라질의 재키 크루즈실바와 산드라 타라레스 피레스를 비롯, 미국의 홀리 맥피크, 리사 아스 등 세계랭킹 상위권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자격예선전을 통과한 8개팀과 직접 출전한 24개팀 등 모두 32개 팀이 3일간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코트 네곳에서 경기를 펼치며 한국에서는 지경희―최애리조와 최은영―최보숙조가 참가 신청을 했다.
올해 첫 대회인 전국선수권대회는 비치발리볼의 대중화와 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겨냥해 대한배구협회가 의욕적으로 신설한 대회.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남녀팀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내년 방콕아시아경기에 나갈 예정이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