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여주인(레몽 장 저)
「책 읽어주는 여자」로 낯익은 프랑스 작가의 장편소설. 카페의 여주인은 어느날 한 작가로부터 하룻밤 동침을 해주면 10만프랑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자유분방한 문체와 작가의 인문학적 식견이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재룡 역.(세계사·6,000원)
▼원미동 시집(유경환 저)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활약중인 시인의 신작시집.섬세하고 감각적인 언어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 영혼의 순결을 노래한 시 80여편이 실려있다.(문학아카데미·4,500원)
▼면도(안토니오 사마라스키 저)
세상의 모순과 비극, 그 안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려 명성을 날리고 있는 그리스 대표작가의 작품집. 인간을 역사의 질곡으로 몰아넣는 전쟁 기아 죽음 권력 소외 등에 대한 작가의 고뇌가 날카롭고 명쾌한 문체에 힘입어 더욱 빛난다. 최자영 역.(신서원·5,500원)
▼타임 퀼트1,2(제임스 데이비드 저)
인간은 근시안과 오만함으로 인해 스스로 만들어낸 기술문명에 통제당하고 나아가 그 문명의 몰락과 함께 파멸하는 것은 아닐까. 이같은 내용을 다룬 상상소설. 미국의 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과학소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오영나 역.(이학사·각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