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의 지하철5호선 완전개통 등 지하철망 확충과 버스전용차로제 실시 및 공영주차장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서울 시내버스의 평균 통행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1.85%라는 미미한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낮동안의 승용차 통행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말과 6월초 시내의 20m 이상 주요간선도로 75개 구간과 39개 버스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속도조사 결과 버스의 평균 통행속도는 18.69㎞로 지난해보다 0.34㎞ 빨라졌으며 승용차 역시 시속 21.06㎞로 지난해보다 0.16㎞(0.77%)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역별로 보면 승용차 통행속도는 도심이 16.85㎞로 지난해보다 0.41㎞(2.49%), 외곽지역이 21.33㎞로 0.1㎞(0.47%) 빨라졌다.
그러나 낮시간(오전11시∼오후2시) 도심 승용차 통행속도는 시속 14.15㎞로 지난해(16.34㎞)보다 13.40%나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곽지역도 24.21㎞로 지난해(24.40㎞)보다 0.78% 느려졌다. 낮시간 전구간의 승용차 통행속도는 지난해의 23.94㎞에서 0.54㎞(2.26%)가 느려진 23.40㎞로 조사됐다.
〈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