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는 조강지처요, 가야금은 애첩이라. 본처의 깊은 속과 애첩의 화류태(花柳態)를 악기에 비유한 말이다.남정네를 사이에 둔 본처와 애첩의 갈등을 그린 연극 「애첩」이 15일∼10월5일 서울 동숭동 바탕골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박첨지의 애정을 얻은 「쉰세대 계집」이 의기양양하게 들어선다. 할멈이 울면서 집을 나간 뒤 본색을 드러낸 애첩은 박첨지의 재산을 노리는데…. 전통극 「꼭두각시 놀음」의 모티브를 구성진 민요와 춤, 굿과 사물놀이 등으로 질펀하게 풀어냈다.
바탕골예술관 제작으로 정세희씨가 극본 연출을 맡았다. 화∼목 오후 7시반, 금∼일 오후 4시반 7시반. 02―745―0745
〈김순덕기자〉